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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백신 유통 혐의로 37명 체포
 베이징
자유게시판

 
입력 03/23
ㆍ조회: 97      
불량 백신 유통 혐의로 37명 체포



최근 중국에서 저온보관 규정을 지키지 않은 불량 백신이 대량 유통된 사건이 적발된 가운데 이번 사건과 연관된 37명이 체포됐다.

22일 중국 신화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산둥(山東)성 경찰 당국은 불량 백신 유통에 가담한 37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산둥성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이 사건 주범 팡(龐)씨에게 백신을 제공한 107명과 팡씨로부터 백신을 사들인 193명 등 모두 3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의사 출신인 팡씨와 의과대학을 졸업한 그녀의 딸 등은 2010년부터 저온 보관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5억7000만 위안(약 1019억원) 상당의 백신을 전국 24개 성에 유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녀가 유통시킨 불량 백신 규모는 지금까지 알려진 유사한 사건 중에서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런 백신은 주사해도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에 광견병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의 경우 접종자가 숨지는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불량백신을 주사하고 부작용 등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전역에서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 기피 현상으로 이어질 조짐까지 보였다.

이번 사태의 파장이 커지자 최고인민검찰원은 22일 이번 사태의 수사를 직접 주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리커창 총리도 같은 날 이번 사안을 철저한 조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리 총리는 "백신 유통 과정에서 감독 관리 부문에서의 많은 허점이 드러났다"며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위생계획생육위원회, 공안부는 협력을 강화하고 이번 사안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의 조사 결과를 제때 공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직접 연관된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백신을 접종하고 숨진 사안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번 사안과 연관해 중국 보건 당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WHO는 백신을 부적절하게 보관 및 유통하면 그 예방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독성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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