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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오토바이 '굿바이'… 상하이는 전기 오토바이 천국
 상하이
자유게시판

 
입력 06/30
ㆍ조회: 54      
가솔린 오토바이 '굿바이'… 상하이는 전기 오토바이 천국



29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후아무 거리. 자동차·오토바이가 뒤섞인 거리에는 차량 경적 소리만 요란하게 울릴 뿐 '부릉부릉'하는 모터사이클 특유의 엔진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길을 오가는 오토바이는 많은데 엔진소리는 들리지 않는 신기한 현상이었다. 이유는 대기 오염으로 고민하는 상하이 정부가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모터 사이클의 시내 주행을 금지했기 때문이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29일부터 3일간 아시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상하이 2016’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6'이 29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 푸동 엑스포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장인 푸동 엑스포는 대형 전시 행사가 자주 개최되는 곳인 만큼 자동차·오토바이 등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넓다. MWC가 개막하는 29일 전시장 주차장은 셀 수없이 많은 차량과 오토바이가 늘어서 있었다.

상하이에서 본 오토바이는 한국에서 보던 것과 달리 크기가 작고 소음이 없다. 이상하다는 생각에 현지인 랴오위(37)씨에게 물어보니, 그는 "상하이 전체는 아니지만 대부분 장소에서 휘발유 오토바이 타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했다. 

2015년 12월 초 시진핑 정부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상하이시에 전기 자동차 보급 목표를 23만3000대로 할당했다. 일반 가솔린 차량을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동시에 환경 오염을 줄이겠다는 의도였다.

▲중국 상해 거주자들이 전기 모터사이클을 타고 있다.  

모터 사이클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정부는 기존 모터사이클의 면허를 갱신해주지 않는 강력한 정책을 시행했다. 그 결과 종전 상하이 거리를 달리던 가솔린 엔진 모터사이클이 전기 모터 사이클로 바뀌었다. 소형 자전거는 전기 엔진과 배터리가 들어가며 오토바이 수준으로 크기가 조금 커졌다. 부의 상징이었던 할리 데이비슨 같은 고급 가솔린 오토바이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상하이 한인타운인 홍취안루에서 10년 동안 살아왔다는 최명환(45)씨는 "중국 경제의 중심인 상하이에서 가솔린 오토바이가 사라진지 꽤 됐다"라며 "법적으로 상하이 시내에서는 전기 오토바이만 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자전거 크기의 전기 모터사이클  

전기 모터사이클과 자전거가 많아지면서 이웃간 분쟁도 늘었다. 값비싼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되다 보니 분실 관련 분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모터사이클이 잔뜩 주차된 곳을 가보면 대다수가 앞·뒷바퀴에 시건 장치를 달고 있다. 배터리가 장착된 곳은 텅 비어있기 일쑤다. 분실을 우려한 주인이 배터리를 떼내어 가져기고 갔거나 누군가 몰래 훔쳐간 것들이라고 했다. 

최씨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마다 시건 장치를 2개 이상 하는 것은 기본이 됐고, 장시간 주차할 때는 반드시 배터리를 따로 분리해 가져가는 추세다"라며 "배터리를 분실한 후 이웃 간에 싸우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전기 모터사이클·바이크 등 이륜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15년 4213만대에서 2020년 4991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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