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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의 횡포 피해…베트남·인도네시아 가는 유통업계
 베트남
자유게시판

 
입력 10/09
ㆍ조회: 5      
中정부의 횡포 피해…베트남·인도네시아 가는 유통업계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정치적 리스크를 실감한 국내 유통기업들이 동남아시아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중국을 대신할 새로운 해외 시장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지목하고 이들 국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최대 물류회사인 제마뎁(Gemadept)의 핵심 계열사를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제마뎁의 자회사 제마뎁 시핑과 제마뎁 로지스틱의 지분 각각 50.9%를 사들인 것이다.

총 인수금액은 약 1000억원으로 CJ대한통운과 재무적투자자(FI)가 7대3으로 투자하게 된다.

제마뎁은 1990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된 후 민영화를 거쳐 육상운송, 국제운송, 물류센터 운영, 항만하역, 중량물 운송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민간 종합물류기업이다.

CJ가 베트남 최대 물류회사를 품에 안으면서 동남아 물류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물론, 그룹 계열사들의 동남아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CJ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전략적 글로벌 요충지다.

실제 CJ오쇼핑은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베트남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중국 광저우 기반의 남방CJ 사업은 철수하기로 했지만, CJ오쇼핑이 2011년 베트남 케이블 방송사 SCTV와 합작한 SCJ 홈쇼핑은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 대형마트 매장 매각을 추진 중인 롯데는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사업에 진출한다. 롯데는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의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10일(현지시간) 현지 온라인쇼핑몰을 오픈했다. 롯데그룹과 살림그룹이 50%씩 출자해 설립한 인도롯데의 대표는 롯데그룹에서, 부대표는 살림그룹에서 맡는다.

아이롯데는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 최초로 '몰인몰(Mall In Mall)' 콘셉트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아이롯데 안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현지 홈쇼핑 1위 홈쇼핑업체인 레젤(Legel) 매장이 온라인몰 내 온라인몰로 입점해 있다. 1000개에 달하는 정품 브랜드 매장들은 국내 오픈마켓 형태로 판매된다.

롯데는 앞으로 현지 최대 패션기업 MAP의 '스포츠 플래닛'과 최대 도서 쇼핑몰 등을 추가로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또 설화수, 라네즈, 에뛰드, 토니모리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K샵' 매장을 아이롯데 안에 마련했다.

롯데는 아이롯데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롯데백화점 1개점, 롯데마트 45개점, 롯데리아 30개점, 엔제리너스 3개점, 롯데면세점 1개점(시내점)과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최근 베트남 카드 회사인 테크콤파이낸스 지분 100%를 인수하며 베트남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롯데홈쇼핑도 2012년 베트남의 대형 미디어 그룹 닷비엣과 합작법인 롯데닷비엣을 설립하고 주요 도시에 24시간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롯데에 앞서 중국 시장 철수를 결정한 이마트도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2015년 12월 호찌민시 고밥 지역에 베트남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호찌민시 2호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0년까지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등 다양한 형태의 상업시설 등을 베트남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베트남을 라오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으로 진출할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역시 최근 베트남 손킴그룹과 합자법인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해 조만간 호찌민시에 GS25 1호점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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